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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임업에서 식생분포를 파악하기 위한 기후분류 "쾨펜-가이거 기후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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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에서 기후는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열대우림은 항상 습하고 더우며, 우리나라 같은 온대지방은 4계절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극지방으로 가면 항상 추워서 얼어있는 영구동토가 존재한다. 이런 위도뿐만 아니라 대륙의 동쪽이냐 서쪽이냐, 혹은 내륙지방이냐 해안지방이냐에 따라서 기후는 달라진다. 동물은 기후에 따라 자기가 맞는 환경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인간의 경우 더운 여름 그늘에서 지내거나 시원한 바닷가로 피서를 갈 수 있다. 철새와 같은 일부 새들의 경우 먼 나라로 이동하여 좋아하는 계절에 맞는 곳에서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식물의 경우 한번 자라기 시작하면 사람이 옮겨심는 경우가 아닌 이상 평생 그 자리에서 살아야한다. 따라서 환경이 맞지 않는 곳에서는 자라다가 빨리 죽을 것이고, 환경이 맞는 곳에서는 후손을 남길 때까지 정상적으로 살 것이고, 그러면 그 종은 그 환경에서 많이 보이게 될 것이다. 따라서 식물을 이용하는 농업, 임업에서는 기후를 파악하고 분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기후를 분류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쾨펜-가이거 기후 구분"(Köppen–Geiger climate classification system)이 있다. 쾨펜-가이거 기후 구분은 독일의 기후학자 블라디미르 쾨펜(Wladimir Peter Köppen)이 1918년 처음 기후를 구분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1936년에 한번 수정안이 발표되었으며, 독일의 기상학자 루돌프 가이거(Rudolf Geiger)가 1954년과 1961년에 다시 수정하면서, 지금 쓰이는  쾨펜-가이거 기후 구분으로 자리를 잡았다. 괴펜-가이거 기후 분류법에서 기본적으로 알파벳 3글자로 나누는데, 각각의 알파벳에는 뜻이 있다. 첫 번째 문자 두 번째 문자 세 번째 문자 온도대 강수량 세부기온 문자의 순서 첫 번째 (온도대) A(열대 기후) B(건조 기후) C(온대 기후) D(냉대 기후) E(한대 기후) 두 번째 (강수량) f(연중 습윤) s...